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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가 만난 사람들] 에듀팡 외국인 인턴, 크리스토퍼 가르시아
에듀팡 2017-08-25 11:53:40
조회: 327 공감: 3
http://www.edupang.com/community/74132

 

 

'러브레터가 만난 사람들'을 진행하면서 외쿡인과 인터뷰를 할 줄이야. 그것도 통역없이 한국어로 말이다. (전남 영광이다) 한국인 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제는 한국에 귀화해서 살고 싶다는 에듀팡 글로벌 인턴 크리스토퍼 가르시아(24)를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회의를 하고 있는 크리스토퍼 가르시아. 이날 그는 초록매실을 골랐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저는 이번 여름동안 에듀팡에서 인턴십을 한 크리스토퍼 가르시아라고 한다. 한국 이름은 정준석. 그냥 편하게 크리스라고 불러 달라. 푸에리토리코 출신이고 뉴욕의 Stony Brook 대학에서 언어학을 전공하고 있다. 취미는 외국어 공부다(웃음). 외국에서 친구들을 사귀면서 대화하다보니 외국어 공부에 관심을 갖게 됐고, 언어학까지 전공하게 됐다. 잘은 못추지만 춤 추는 것도 좋아한다

한국에 오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원래 한국을 갈 생각은 없었다. 미국에서 한국 친구들을 많이 만났는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자연스레 한국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다. 친구들이 말하는 한국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는 호기심 같은게 생겼다. 한국에 와서는 한국의 음식, 문화, 분위기 등 듣던 그대로라는 걸 느꼈다(웃음)

왠만한 우리나라 사람보다 한국어를 더 잘하는데...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고맙다. 사실 그 정도는 아니다. (인터뷰를 나누는 지금도 우리말로 묻고, 우리말로 답을 듣고 있다) 한국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는데, 첫 번째로 알게 된 ‘재원’이란 친구가 있다. 인스타그램(SNS)을 통해서 팔로우를 맺고 알게 됐는데, 알고 보니 같은 대학교에 다녔었다. 그 친구를 통해서 더 많은 한국 친구들을 사귀었다. 근데 그 친구들이 한명도 영어를 쓰지 않으니까 내가 한국어를 배울 수밖에 없었다.(웃음)


멀리서 보면 아재 같지만 크리스다.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이성친구를 만나는 것이 가장 빠르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첫 애인이 한국 사람이었다(웃음). 친구도 그렇고 주변에 한국인들이 있으니까 한국어를 많이 쓸 수 밖에 없어서, 언어 실력이 느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나는 K-POP 중에서 한국 발라드 음악을 엄청 좋아한다. 뭐라고 콕 찝어서 설명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한국 발라드는 시적인 느낌이 난다. 노래 가사를 이해하려고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했다.

우리말 뿐 아니라 중국어, 스페인어, 영어까지 가능하다고 들었다.

중국어는 그냥 살짝 보통 정도? 읽고 쓰는 것에 어려움이 없는, 딱 그 정도다. 스페인어는 모국어이기 때문에 잘하는 것이고, 15살 때 미국으로 이사를 하게 돼서 영어를 배우게 됐다. 사람들은 ‘스페인어를 하면 영어를 잘할 것이다’라는 오해를 한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 영어 공부가 결코 쉽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영어 공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언어 공부의 노하우가 있을까.

보통 언어를 배울 때 기존의 언어와 비교하여 공통점을 많이 설명하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길 권한다. 새로운 문화, 환경, 사람들이 쓰는 단어이기 때문에 비슷한 부분보다 다른 면이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언어를 가장 빠르게 배우는 방법 중 하나는 '무조건 말을 따라하는 것'이다. 나는 친구나 다른 사람들의 말투를 따라해본다. 그러면서 언어 실력이 늘고, 말도 더 자연스러워진다. 한국 학생들은 영어공부 할때 말하기보단 글쓰기, 문법 등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것 같아 안타깝다. 언어는 소통하는 도구이지 않는가. 언어를 배우고 싶으면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에듀팡의 첫 외국인 인턴이다. 어떻게 우리 회사에 들어오게 됐는가.

먼저, 나를 좋게 봐준 에듀팡 직원분들에게 감사하다. 타고난 복이라 생각한다. 미국에 있을때,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 Global Internship 공고를 봤다. 한국에서 인턴 활동을 하며 기업문화를 체험할 학생을 선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기회를 통해서 한국으로 오게 됐다. 여러 기업들 중 에듀팡이란 교육과 관련된 스타트업에 대해서 알게 됐고, 다양한 서비스들이 매력적이었다. 교수님게서도 기왕이면 더 많은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스타트업을 추천해주셨다. 내 나름대로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자 경험이었다.


열일하는 크리스(외국인' 모자는 본인 소유의 아이템). 절대 연출이 아니다


4주동안 짧은 인턴생활을 했다.

에듀팡에 들어와서 마케팅팀으로 배정을 받았다. 나는 사실 비즈니스나 마케팅 쪽에 대해서 배워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 걱정을 많이했다. 그때 대표님과 부대표님, 팀원분들이 주위에서 많이 응원해주고 격려해줬다. 4주동안 미션은 어떤 특정한 틀이 없었다. '에듀팡을 자유롭게 브랜딩하라'라는 미션이 주어졌을 뿐이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서 홍보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같이 인턴활동을 한 조범전 군과 함께 아이디어 콘셉트를 잡고, 대본을 쓰고, 홍대 스튜디에서 촬영을 하고, 직접 편집까지 맡았다.

영상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쉬우면서도 또 어렵다는데..

영상 촬영을 한 것이 처음이었다.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평소에 유튜브 영상들을 많이 접했던 편이라 그냥 즐기면서 촬영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런 영상들을 꾸준히 만들어보고 싶다. 내가 만든 영상 많이 봐주시고, 공유도 많이 부탁한다(웃음)




한국에서 귀화해서 살고 싶다고 했는데, 우리나라의 가장 큰 매력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건, 이번 인턴생활을 통해서 결정했다. 미국과 달리 한국은 강한 공동체 의식이 느껴진다. 예를 들면, 미국 회사는 일을 마친 사람들은 자기 할 일을 끝내고 바로 퇴근한다. 반면, 한국은 동료들과 인사도 하고, 자유롭게 이야기도 나누고, 회식도 하는데, 나는 이러한 '함께 한다'라는 것이 되게 좋았다. 아무래도 나의 외향적인 성격이 이러한 한국의 문화, 한국 기업의 분위기와도 많이 어울리는 것 같다.

크리스의 꿈이 무엇인가?

이 질문을 들을 때 상대방이 나에게 무엇을 기대할진 모르겠다. 스스로에게 물었을 땐 ‘기쁘고 싶다’라고 생각한다. 정확히 어떤 직업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든 내가 좀 더 행복하고 싶다, 는 말이다. 물론 언어학을 전공하고 있어서 선생님 쪽으로 직업을 갖고 싶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엄마가 늘 나에게 말했던 것처럼 “제일 소중한 것은 너의 기쁨”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먼저, 긴 인터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는 길거리에서 나 같은 외국인을 보면 너무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웃음). 그리고 요즘 경제불황과 불안한 미래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주위에 많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자격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모두가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모두 정말 고맙다. 

 

에듀팡 인턴으로 활약한 조범전(21), 크리스(24). 항상 응원합니다.

 

 

에듀팡 서비스운영팀

양준식 전임연구원

yjs@edup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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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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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당자강 2017-08-25 12:15:44 1
재미있는 인터뷰네요~~
답글1 답글 쓰기
  • 돌고래상어 2017-08-28 15:14:59 0
    중간중에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터졌습니다.... ㅋㅋ
진라면최고 2017-08-25 13:57:16 0
잘생겼네요ㅋㅋ
돌고래상어 2017-09-06 10:10:45 0
외국인 모자가 인상적이네요ㅋㅋ 에듀팡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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