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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글로벌 리더로 키우기 28화 : 진로를 결정해야 할 시기
이가희 2017-09-04 10:57:33
조회: 1105 공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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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를 가르치면서 이 아이를 최고로 키워야겠다거나 꼭 무엇으로 만들고야 말겠다는 구체적인 생각은 하지 않았다. 공부도 좀 극성스러운 다른 엄마들이 하는 정도로 시켰을 뿐. 원희가 가지고 있는 자질과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애썼다. 원희가 대단한 영재였다거나, 내 교육 방식이 유달랐던 것도 아니었다. 나보다 훌륭한 엄마들, 교육이 더 대단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다.

 

나는 무엇보다도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노력했다. 아이가 조금 부족한 점이 있거나 성격적인 면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더라도, 이를 바로 잡으려고 지나치게 애쓰기보다는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수용하고, 개성으로 인정해주는 편이었다. 반면에 아이가 남다른 적성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에서는 목표를 욕심껏 크게 정해, 앞뒤 돌아보지 않고 끈기 있게 지도했다. 영어, 책 읽기 및 글쓰기가 그중 하나였고, 중학생이 되고 나서는 여기에 수학이 추가된다.

  


일단 목표를 정하고 나면 아이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가 순간순간 부족한 모습을 보이더라도 엄마가 확신을 가질 때 아니는 나태함이나 혼란스러움 없이도 쫓아올 수 있다. 다행히 원희는 끈기와 오기를 발휘해, 엄마가 원하는 대로 잘 따라주었고 좋은 결실을 맺었다.

원희가 크면서 공부가 적성에 맞는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로 공부하는 아이가 어디 있을까' 싶지만, 원희는 힘들어하면서도 재미있어 했고, 공부를 통해 성취감도 많이 느꼈다.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인내심과 끈기로 밀고 나가는 집요함도 상당했다. 물론 큰 목표는 어느정도 내가 제시했다. 영어, 수학, 예체능, 책 읽기 등 많은 분야 중에서 아이가 어떤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할지에 대해서는 도움을 줬다. 그 다음 학원이냐, 독학이냐, 아니면 문제집 풀이냐 등의 공부 방법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보고, 방법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는 아이 스스로 세부적인 목표 설정, 시간 안배 등을 알아서 잘했다.

원희는 처음 중학교에 들어가서 정신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청주에서 살다가 대전으로 이사를 가게 된 탓도 있고, 고맘때 아이들이 잘 그러듯이, 혹은 항상 완벽함을 추구하는 아이들이 흔히 그렇듯이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받아 마음에 상처를 받는 일도 있었다.


원희가 중학교라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하나의 방법이 공부였다. 전교에서 꼭 1등을 하고야 말겠다는 각오가 대단했다. 과목별로 해서 문제집을 열다선 권 사 들고 와서 푸는가 하면, 모든 과목의 교과서를 열 번씩 읽기도 했다. 공부시키는 일이라면 누구 못지않게 열성이었던 내가 보기에도 조금 걱정이 될 정도였다. 친구들과 어울려 철없이 놀기에도 바쁜 어린아이가 지나친 경쟁 의식을 갖고 자신을 고달프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였다. 하지만 원희는 그 과정에서 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공부 잘하는 아이,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아이, 그러면서도 친절한 아이로 인정을 받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학교 생활에도 재미를 붙이고 친구도 많이 늘어 갔다.

아이가 중학교 1학년 한 해를 보내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원희가 공부를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니까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지도를 하고 싶었다. "평준화된 교육 말고 좀 더 욕심껏 공부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계발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그래서 특수고등학교 진학을 생각했다. 외고나 과고처럼 우수한 아이들을 뽑아 심도 있게 공부시키는 학교를 보내면 공부도 더 많이 하고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일단, 외고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영어도 잘하고, 일본어를 굉장히 좋아하니 외고에서 일본어를 마음껏 공부하면 좋을 것 같았다. 본인도 그것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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