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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위한 중2 사용 설명서 24화 : 남자친구 사귀어도 되냐고 끊임없이 물어보는 아이
이진아 2017-10-16 10:24:59
조회: 812 공감: 0
http://www.edupang.com/community/76353

 

 

“엄마! 허락해줘. 응? 응?” “안 돼.” “허락해주세요. 제발. 응?” “안된다고 몇 번 얘기해. 엄마 이제 화나려고 해. 그만하자.” 

“왜 안 되는데?” “뭐? 기가 막혀서. 너 지금 몇 살이니? 몇 살인데 누굴 사귄다는 거야.” “12살에 남자 친구 사귀면 안 되는 거야? 우리 반에 신고한 커플만 해도 벌써 7커플이나 있다고.”

“뭐? 커플? 어머 조그만 것들이 진짜 못하는 말이 없네. 그리고 신고라니? 누구한테 신고를 해” “우리 반 담임선생님. 우리 선생님도 2반 부회장 김동욱이 나한테 고백한 것 다 아셔. 선생님도 아무 얘기도 안하셨으니까 엄마도 허락해줘.”



“점점 말도 안 되는 소리. 엄마 두 번 말하기 싫어. 안 돼.” “엄마 진짜 너무해. 나도 김동욱 괜찮게 생각한단 말이야. 그리고 애들은 다 허락도 안 받고 몰래 사귀는데 난 엄마한테 허락 받으려고 하는 거잖아.” “그래서 엄마가 칭찬이라도 해줘야 된다는 거야? 정신 차려. 너 지금 초등학생이야. 남자친구는 대학생 된 다음에 사귀어도 늦지 않다고.”

5학년이 되면 부쩍 남자 친구 사귀게 해달라고 조르는 연지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이제 겨우 열 두 살짜리 입에서 사귄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적응이 안 되는데 고백이니 커플이니 하는 단어를 들으니 정말 기가 막힌다.

연지는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기회만 있으면 허락을 요구한다. 그것도 당당하게. 이 당돌한 열 두 살짜리한테 언제까지 안 된다고 해야 하는 건지, 왜 안 된다고 해야 하는 지,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계속 허락을 구하는 아이의 속마음 몰라주는 무조건적인 반대, 비밀연애를 초래합니다

엄마가 안 된다고 할 것을 알면서도 끊임없이 허락을 요구하는 연지의 속마음은 무엇일까? 사실 연지는 엄마가 안 된다고 할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허락을 구하는 이유는 연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이성교제가 아니라 엄마로부터의 인정이다. 


연지도 알고 있다. 엄마가 허락하지 않으면 몰래 사귀면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연지에게 이성교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엄마와의 관계의 유지이며, 엄마가 자기 마음을 알아주는 것, 엄마로부터 받는 인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부모는 이 사실을 파악하지 못하고 된다, 안된다를 결정하기에 급급하다. 이 때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이성교제의 가부를 결정하는 역할에 급급하다면 자녀와의 관계는 단절되기 쉽다.
 
그럼 이성교제의 허락을 구하는 자녀에게 부모는 어떻게 할까? 이런 이야기를 먼저 해주는 것에 대해 고맙다고 말하는 것으로 시작하자. ‘다른 아이들은 부모에게 이런 이야기도 하지 않는데,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나는 너에 대해 믿음이 간다. 고맙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이에게는 중요하다. 그것만으로도 아이는 부모의 인정을 받았다는 안도감을 갖게 된다. 

그런 후 부모가 걱정하는 것들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하고 이런 나의 걱정이 근거없는 것인지, 부모가 이런 걱정을 하지 않게 하려면 어떤 행동을 해야할 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


지하철이나 길에서 교복을 입은 중고생들의 대담한 데이트 장면을 목격한 경험이 한두 번은 있을 것이다. 그럴 때면 ‘쟤들 부모는 자기 애들이 저러는 거 알고 있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문득 우리 아이도 저러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중고생의 이성 교제를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그런데 부모가 이성교제를 무작정 반대한다고 아이들이 마음을 접을까? 못하게 하면 더 애틋해진다. 반대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비밀 연애를 시작한다. 일단 아이의 마음이 닫히지 않도록, 부모 몰래 사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항상 비밀에서 시작되니까. 지금 느끼는 감정이 ‘사랑에 빠진 것’인지 또는 ‘사랑에 빠졌다고 착각하는 것’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옆에서 이야기해주고 관찰하라. 그것만으로도 아이가 지나치게 집착해 잘못된 길로 빠져드는 걸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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