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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학종 합격하려면 영어를 베이스로 깔아라
에듀팡 2017-11-03 17:17:47
조회: 275 공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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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대 인문계열에 합격한 김민기(가명) 학생은 내신 평균 등급이 1학년 2.03등급, 2학년 1.97등급, 3학년 1.6등급이었다. 수능에서는 국어와 영어 1등급, 수학과 탐구 2등급을 받았다. 예전처럼 수능 중심으로 입시를 치렀다면 민기는 서울대 합격을 꿈도 꾸지 못했겠지만, 수시 기회균형전형에 지원해 당당히 합격증을 받았다. 


민기의 학생부를 살펴보면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업 성취도가 꾸준히 상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성적 자체만 보면 다른 수험생에 비해 높다고 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다음이다. 민기의 학생부는 영어 자율동아리 활동과 영어 에세이 발표, 영어 말하기 대회·영어 경시대회 수상 등 영어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과 성취가 빼곡하게 적혀 있었던 것이다.


민기가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 요소가 작용했겠지만, 성장의 과정과 성취의 결과가 학생부에 충실히 기록돼 있었던 점이 주효했을 것이란 점은 분명하다. 

 

학생부 위주 전형이 대학 입시의 핵이 되면서 많은 학부모가 자녀의 내신 성적 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상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모두 대입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한 탓에 아이가 힘든 학교 수업을 마치고 나면 밤늦게까지 학원까지 다니게 한다. 아이 스스로도 경쟁에 대한 불안에 학원을 다니겠다고 나선다. 

 

이렇게 한 학기, 두 학기를 보내다 보면 어느새 고3이 되고, 아이는 진로에 대한 고민은 해보지도 못한 채 시험 성적 올리기에만 급급해 중요한 1~2학년 시기를 허비하게 된다. 

 

희망 진로는 고사하고 관심사나 흥미 분야조차 없어, 동아리활동이나 자율활동, 교과활동 등도 일관된 스토리 없이 뒤죽박죽이다. 이렇다 보니 학교생활기록부는 의미 없는 내용으로 채워지고, 대학은 학생에게서 어떤 가능성도 찾을 수 없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불합격이라는 선고를 내린다. 

 

수시에서 상위권 대학 진학을 노렸다가 떨어진 아이는 정시를 준비하지만, 정시는 사실상 N수생과 특목·자사고 학생들의 차지다. 결국 수시와 정시 모두를 실패한 아이는 재수를 택한다.

 

이 같은 비극은 고교 3년 동안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공부란 무엇일까. 그리고 성적이 높은 학생좇차 들어가기 어려운 명문대를 성적이 낮은 학생이 쉽게 합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학은 학생의 학업역량과 발전 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학업역량은 내신이나 수능 성적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 학습능력, 꾸준히 공부하는 성실성, 학문에 대한 적극적인 탐구정신 등이다. 대학이 학생을 판단하는 근거는 학생부이다. 이런 자질이 학생부에 드러나 있지 않으면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대학은 학업역량이 낮은 학생으로 판단하고 탈락시킨다. 

 

문제는 학생들에게 대학이 요구하는 학업능력을 제대로 키워주는 고등학교가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난다 긴다 하는 특목·자사고조차도 여전히 수능 대비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가 부지기수다. 하지만 특목·자사고 학생 중에는 자기주도 학습능력과 성실성을 갖춘 학생들이 많고 정시 합격 비율도 높아, 전체적으로 진학 성적은 좋을 수밖에 없다.

 

 

수능 영어에서 실용 영어로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라 

 

대학에서 요구하는 교육과 현재 고등학교에서 실시되는 교육간 간극이 가장 큰 과목이 바로 영어다.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영어 절대평가 실시 이유를 사교육 문제에서 찾는 이들도 있지만, 사실 이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교육을 통해 6년 이상을 영어를 배우지만,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런 문제로 인해 문제풀이 중심 영어 학습을 지양하고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중심의 실용영어 학습으로 영어 수업을 바꿔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래서 학교 영어수업이 수능 시험 대비를 위한 학습이 아니라 진짜 영어 실력을 길러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된 것이다.

 

모의고사에서 영어 6등급을 받던 학생이 영어권 나라에 어학연수를 갔다 오면, 외국인과 자유롭게 영어로 소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의고사에서 쉽게 1등급을 받는다. 이제는 학생들이 학교 영어 수업을 통해 어학연수를 가지 않고도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대학에서도 문법과 독해 중심의 문제풀이식 영어보다 듣기와 읽기, 말하기 중심의 실용 영어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학문을 탐구하기 위해 영어 원서 읽기 능력이 필요하다면, 읽기와 말하기 등의 영어 소통 능력은 사회활동을 위한 기본 능력이라 할 수 있다. 

 

대학이 학생의 영어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학생부 기록을 살펴보는 것이다. 만약 학교가 영어 수업을 수능 중심의 문제풀이 위주로 했다면 학생부에 기록으로 남길 만한 활동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학교 교과 활동, 이렇게 하라

 

영어 교과의 교육과정을 실용 영어 중심으로 운영하는 학교는 시간표부터 다르다. 예컨대 ‘3+1’ 또는 ‘3+2’시간으로 수업을 편성해 1~2시간은 일반 수업을 진행하고 3시간은 영어 활용 중심으로 수업하는 식이다.

 

영어 활용 수업 시간에는 원어민 토론 수업, 원서읽기 및 토론반, 직접 시나리오 써서 작품을 올리는 영어연극반 등을 만들어 다양한 방식으로 수업을 전개하면서 학생이 영어에 흥미를 갖고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학교는 정규 수업 외에도 방과후 학교나 심화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깊이 있는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그리고 학생들의 교과·비교과 활동을 학생부에 세세히 기록해 준다.

 

대학 입학사정관은 영어 학습에 기울인 학생의 노력과 성취, 그리고 학교가 어떤 식으로 영어 학습을 지원했는지까지 학생부 기록을 통해 엿볼 수 있다. 대학은 학생의 학업능력을 성적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따라서 학생부에 기록된 활동 등을 통해 영어 활용 능력과 성장 가능성이 충분히 인정되는 학생이라면 대학은 성적이 약간 모자라도 반드시 선발하려 할 것이다.

 

 

학교 비교과 활동은 이렇게

 

수업만큼 중요한 것이 동아리활동이다. 학생부 창의적 체험활동(창체) 기록도 학생 평가에서 비중있게 다뤄진다. 창체에는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이 있다.

 

학생이 대학에 자신의 영어 능력을 어필하고 싶다면 영어 관련 동아리활동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만약 구미에 맞는 영어 관련 동아리가 없다면 직접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이 같은 활동은 대학에 자기주도성과 리더십까지 어필할 수 있는 중요한 소재가 된다.

 

예를 들어, 영어 관련 동아리 중에 추천할 만한 동아리로 ‘무크 동아리’가 있다. 무크란 ‘온라인 공개 수업(Massive Open Online Course, MOOC)’의 약자로, 대규모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공개 수업을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 포스텍 등 유수의 대학들이 온라인 무료 강의를 제공하는데,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도 있다. 

 

무크를 활용한 동아리활동은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지원 전공이나 관심사가 비슷한 친구들을 모아 대학이 제공하는 관련 분야의 무크 강좌를 함께 듣는 것이다. 영어 학습과 전공 관련 탐구를 동시에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이후 배운 내용을 토론 중심으로 학습하고자 한다면 무크 토론 동아리를, 소논문이나 보고서 작성을 중점에 둔다면 무크 소논문 동아리를 만들면 된다. 물론 이런 활동의 과정과 결과를 담당 선생님과 공유해 학생부에 충실히 기록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물론 모든 학생들이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활동에 임하지는 못한다. 학생들 중에는 성실하고 영어 학습에 대한 의욕은 넘치지만, 누군가 판을 깔아주지 않으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수동적인 유형도 많다. 이런 학생에게는 학부모의 개입이 필요하다. 

 

자녀에게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발휘하라고 윽박지른다고 해서 갑자기 그런 능력이 생길 리는 만무하다. 그러니 처음에는 학부모가 판을 깔아주고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주는 것이 좋다. 활동 속에서 아이가 성취감을 느끼고 능동적으로 변화해 가도록 도우면서, 차츰 스스로 관리해야 할 영역을 넓혀주는 식이다. 

 

이제 영어 교육의 중심은 성적을 올리기 위한 문제풀이가 아니라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중심의 영어 활동이 돼야 한다. 학원에서 문제집을 풀며 내신 성적을 올리는 데 올인하는 학습 방법은 대학 진학에 있어서도 더 이상 유효한 방법이 아니다.

 

여전히 많은 고등학교들이 수능 문제풀이 중심의 영어수업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가 변하지 않는다고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내 자녀에게 영어를 제대로 배우고 공부하게 해주고 이를 대학에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 방과후 수업, 심화수업, 동아리활동 등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현 중3이 고1 되는 내년, 교육과정이 완전히 달라진다

 

다행스럽게도 내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 대비가 부족한 학교라도 학생 참여형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가 이루어지게 됐다.

 

물론 수업과 평가는 교사 역량에 의해 좌우되지만, 교육과정이 명확히 달라진 상황에서 과거 수업방식을 고수하며 복지부동하는 교사들의 설자리는 갈수록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기본 방향인 학생 참여형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과 학교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그동안 교실 수업은 교과서 학습 진도를 빼기 위한 교사의 일방적인 강의와 수능 대비 문제풀이 학습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핵심개념과 원리 학습 중심의 강의와 토론학습, 협력학습, 탐구학습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이 중심이 된다. 따라서 현재 중3 학생이 고1이 되는 2019학년도부터는 수업에서 토의·토론, 조사·발표, 프로젝트 학습, 실험·실습 등 자기주도 학습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도화됐다고 보면 된다.

 

아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수업과 평가에서 교사와 학생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를 요약한 것이다. 영어 과목을 예로 들면, 교사의 기본 개념 설명 뒤에 수업 활동으로 영어 발표, 영어 노래 부르기, 영어 역할극 활동, 영어 작문 등의 수행활동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수행 과정에 학생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행활동을 통해 어떠한 성장의 모습을 보였는가가 평가의 핵심이 된다.

 

내신 평가 역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고사 중심의 성적 평가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수업 활동에 대한 평가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학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성적 줄 세우기식 평가에서 과정 중심 평가로 바뀌는 교육 환경을 명확히 이해하고, 학교가 이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과 감시를 함께 해나가야 한다. 

 

 

■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수업과 평가에서 교사와 학생의 역할

 


 

 

■ 교과목별 수행평가 기본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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