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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위한 중2 사용 설명서 27화 : 지금은 연애시대, 연애에 관한 부모와 자녀의 동상이몽
이진아 2017-11-27 10:57:25
조회: 840 공감: 0
http://www.edupang.com/community/77928

 

대학생들에게 고등학생에게 이성교제에 대해 해주고 싶은 말이 뭐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대답할까? 아마 고등학생 때는 연애말고 공부에 집중하고 연애는 대학생 때 하라고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다. 실제 대답은 이랬다. ‘고등학생 때 연애해라~. 그 때 연애 못 하면 대학생 되도 연애 못 한다~. 고딩 때 연애 잘 한 애들이 대학에서도 잘 하더라~.’

 

고등학생에게 연애에 대해 중학생에게 충고하라면 뭐라고 할까? ‘중학교 때 연애 실컷해라~. 고등학교 오면 연애할 시간이 없다!!!’ 상상이나 해봤을까? 청소년들이 이런 대답을 할 것이라는 걸 말이다. 

지금 3, 40대가 중고등학생이었을 때는 이성교제를 한다는 것이 사실상 매우 어려웠다. 그 당시 초등학생은 어린아이에 불과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짝사랑이나 첫사랑으로 예쁜 기억만 있을 뿐 연애를 할 수 있는 연령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어린아이인 초등학생 시기를 지나 중고등학생이 되면 대부분 여학생은 여학교, 남학생은 남학교에 다녔다. 코흘리개 초등학교 이성친구들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 사이에 사춘기 아이들은 이성에 관한 환상을 키워나간다. 그러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만난 이성은 초등학교 때 알던 그 이성이 아니다. 남녀에게 이성은 성적 존재이자, 환상 속의 그대이다. 편안하고 아무렇지 않게 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신경써야 하고 신경이 쓰이는 말 그대로 이성(異性)다. 

이런 관계밖에 알지 못하는 부모세대에게 그 시절 연애를 하던 친구들에 대한 인식이 좋을 수 없다. 연애란 ‘날라리들이나 하는 짓’이고 혹시 내가 그 주인공이 된다하더라도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비밀프로젝트로 진행된다. 건전한 이성교제라는 것을 경험해 보지 못한 부모세대에게 사춘기 청소년들의 이성교제란 불안하기 짝이 없는 상황일 뿐이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2017년 고양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 500여 명을 대상으로 ‘이성교제’를 주제로 찾아가는 거리이동상담인 ‘아웃리치’를 진행한 결과, 72%가 “이성교제를 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요즘 아이들의 경우, 유치원에서 만나던 아이들이 똑같이 초등학교에 간다. 코흘리개 유치원 친구는 초등학교에서도 말썽부리는 그저 그런 애다. 그 아이들이 또 같은 중학교에 다닌다. 심지어 교실에서 훌렁훌렁 옷을 벗어 체육복으로 갈아입는다. 물론 번갈아가며 교실을 차지하고 체육복을 갈아입지만 몇몇 남자 아이들은 누가 있건 없건 바지를 벗고 옷을 갈아입는다. 처음엔 소리지르고 구박했던 아이들이 3년을 같이 지내면 그러려니 한다. 그런 아이들과 또 같은 고등학교에 다닌다. 같은 과정이 반복된다. 그러니 이들에게 이성은 환상 속의 존재도 아니고 낭만적 연애의 대상도 아니다. 부모들이 미국영화에서 봤던 그런 관계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반에서 여러 명과 사귀기도 하고 사귀고 헤어지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처음 남녀 관계를 시작하는 아이들은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일편단심으로 한 사람만을 짝사랑하기도 하고, 며칠 만에 또 다른 사람을 사귀기도 하고, 동시에 여러 명을 사귀기도 한다. 친구의 이성 친구를 사랑하기도 하고, 친구와 사귀었던 아이와 사귀기도 한다. 당당히 고백하기도 하고 혼자 짝사랑을 감당하기도 한다. 누군가 좋아져서 사귀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이성 교제 자체를 목표로 사귀는 아이도 있다. 절친과 사귀는 예전 이성친구에게 ‘나한테 했던 것처럼 하면 죽인다~’고 귀여운 협박을 하기도 하고, 절친에게는 경험자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경우도 있다. 

마냥 어리게만 보이는 자녀들의 이성 교제 앞에서 ‘쿨’할 수 있는 부모는 많지 않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이성 교제로 인해 공부에 지장이 있을까봐, 상처받을까봐, 너무 진한 스킨십을 할까봐 걱정이다. 그런데 이런 걱정은 모를 때 증폭된다. 아이가 어떻게 이성 교제를 하는지 부모들은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불안만 가중시킨다. 그러니 일단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세계에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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