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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하는 학생이 서울대 간다
에듀팡 2017-11-30 16:48:03
조회: 271 공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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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산 고교의 예정된 몰락

대입이 수능 정시 위주였을 때 경기도 일산 지역 일반고의 서울대 진학 실적은 상당히 좋았다. 백석고는 10~20여명, 백신고는 10명 정도가 서울대에 진학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백석고는 서울대 합격자가 1, 2명에 불과했다가, 그나마 2017학년도인 올해 들어 수시 합격자를 5명 배출하며 총 6명을 서울대에 보냈다. 백신고 기록은 더욱 초라하다. 지난 2년 각각 1명과 3명을 서울대에 보냈고, 올해는 수능 정시에서 합격자 1명을 겨우 내며 수시에서 완전 참패를 기록했다.

일산 지역 고교들은 특목·자사고가 생기면서 지역의 우수 학생 가운데 천여 명이 타지역 특목·자사고로 빠져나갔다고 볼멘 소리를 한다. SKY대에 진학할 만한 학생들이 남아있질 않으니 입시 실적이 나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정시 위주 대입 환경에서 좋은 입시 실적을 보인 분당, 대전, 대구 등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처럼 과거 입시 명문 지역이었던 곳의 고교 교장이나 교사들은 지금의 참담한 대입 실적을 아주 당연시하면서도, 학생을 성장시키는 곳이 학교라는 근본적인 사실은 잊은 게 분명하다. 학생의 잠재역량을 이끌어내 적성과 소질, 흥미에 맞는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해 사회로 진출시키는 것이 학교의 본분이라는 사실 말이다. 그래서 이런 교육을 지향하는 학생부종합전형도 함께 외면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매년 3~4%씩 커지고 있고,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 가까이를 학종으로 선발한다. 서울대가 모집인원의 70% 이상을 수시에서, 그것도 학종으로만 선발하고 있는 것은 유명한 사실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학종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온 일반고들이 최근 들어 특목·자사고 못지않게 많은 수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일산 지역을 비롯한 과거 입시 명문 지역에서는 과거의 수능 중심 입시전략을 여전히 고수한 채 대입 실적이 부진한 이유를 외부 환경 탓으로만 돌리고 있다. 정작 문제는 학종에 대비하지 않고 있는 학교에 있는데도 말이다.

 
서울 11개 대학, 학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45.2% 선발 

수시가 확대되는 만큼 정시가 축소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2019학년도 서울지역 상위 11개 대학의 수시·정시 모집 비율을 보면 이들 고교의 미래는 더욱 암담해진다.

이들 대학은 전체 모집인원 3만 5,596명 가운데 수시에서 74.2%인 2만 6,397명을, 정시에서 25.8%인 9,199명을 선발한다. 정시 모집인원이 급격히 줄고 정시가 N수생과 특목·자사고생들의 텃밭이 된 상황에서, 일반고 학생이 그들과 25.8%를 놓고 경쟁하는 것은 참패가 예정된 싸움이다.

더구나 정시에 강한 특목·자사고조차 최근 몇 년 사이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급격히 눈을 돌리는 추세다. 서울대가 수능 정시를 크게 줄여 이제는 20% 남짓한 수만 선발하고 있고, 고려대가 논술전형을 없애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바꾸고 정시로는 15.8%만을 선발하는 등 상위권 대학의 정시풀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어서다.

거기다 새 정부가 특목·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공약으로 내건 터라, 일반고로서의 생존을 위해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은 특목·자사고가 조준하는 주요 전형이 될 수밖에 없다.


■ 2019학년도 서울권 상위 11개 대학 수시와 정시 모집 비율 




성장 중심 교육이 학종 합격과 미래 진로를 보장한다 

이 같은 입시 환경 변화로 인해, 성적 우수 학생을 다수 유치해서 좋은 입시 실적을 내던 풍경은 갈수록 보기 힘들게 됐다. 지금은 성적만 좋은 학생이 아니라 성장도 이룬 학생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학종시대이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백석고나 백신고 같은 고교도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한 성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교를 일신한다면 충분히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행히도 최근 많은 일반고가 수능 중심의 대입 전략을 버리고 학종 중심 전략을 수립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교장은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교육과정이라는 큰 그림을 거기에 맞춰 설계한다. 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성장에 관심을 갖고 수업과 평가를 혁신한다.

이처럼 학교가 스스로 변화의 길에 들어설 때만이 상위권 대학 진학 실적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성장 중심의 학교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 

반대로 학교장과 교사가 달라지지 않는 한 학교 교육은 여전히 과거의 패턴을 반복하게 되고, 진학 실적은 갈수록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렇게 되는 데는 학부모의 책임도 있다. 많은 학부모들이 문제풀이형 주입식 교육이 진정한 교육이고, 이렇게 가르치는 교사를 유능한 교사로 인정한다. 그러면서 참여·토론식 수업과 평가를 통해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능력, 리더십, 협업능력, 창의성 등을 키워주는 교사의 수업은 공부 시간을 빼앗는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수능 대비 수업보다 학종 대비 수업이 상위권 대학 진학에 한층 가까이 다가서는 길인데도 말이다.

학교의 변화는 교장만이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가 같은 곳을 바라볼 때에야 가능한 일이다. 잡 노마드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능동적으로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숨은 역량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교육에 다함께 나서보자. 그것은 또한 대입 성공으로 가는 길과도 일치한다.


* 본 기사는 인터넷 교육신문 <에듀진>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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