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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위한 중2 사용 설명서 31화 : 브랜드만 고집하는 아이
이진아 2018-01-15 10:17:25
조회: 601 공감: 0
http://www.edupang.com/community/80333

 

부모를 위한 중2 사용 설명서 -

31화 브랜드만 고집하는 아이 

 

저녁에 남편과 함께 거실에서 TV 뉴스를 보고 있었다. 올 겨울이 유난히 추울 것이라며 월동 준비에 신경 써야 한다는 뉴스가 나오던 찰나, 마치 그런 뉴스가 나오기를 기다렸던 듯 아이가 뛰어나와 남편에게 대뜸 말했다. “어! 이번 겨울 완전 춥대? 그럼 파카 하나 갖고는 안 되겠네.” 설레발치는 폼이 뭔가 있겠구나 하는 나의 예상에 딱 맞춰 아이는 본론을 꺼냈다.

 

“아빠, 저 ‘디스커버리’ 롱패딩 하나 사주세요.” “디스커버리 롱패딩? 그게 뭐야?” 요즘 들어 지가 무슨 패셔니스타라도 되는 줄 아는지 온갖 유행 브랜드는 다 한 번씩 입어보려고 야단이다. “너 양심 좀 있어라. 작년에 노스페이스 패딩 사줬잖아. 니가 무슨 재벌 2세인 줄 알아? 정신 차리고 들어가.” 

“그건 작년이고 올해는 다들 롱패딩 입는다구요. 그 중 젤 간지나게 디스커버리로 입어줘야 한다니까.” “간지같은 소리하고 있네. 안 돼!!” 내가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더니 아이는 이번에는 운동화를 사달라고 했다.  “그럼 운동화 ‘뉴발’로 하나 사주세요. 디스커버리 롱패딩에 뉴발 운동화 정돈 신어줘야 학교에서 먹어주는 건데.” 이게 무슨 개풀 뜯어 먹는 소린가 싶었다. 

“아빠, 내가 우리 학교 3대 ‘얼짱’인데 대충하고 다닐 수는 없잖아요. 체면이 있지. 보는 눈이 몇인데… 안 그래요? 그리고 ‘찌질’해 보이면 왕따 당한단 말이에요. 내가 왕따 당하면 좋겠어요?”

왕따까지 들먹이면서 협박을 하니 무조건 안 들어줄 수도 없다. 지난번엔 아디다스 추리닝을 사달라고 해서 안 된다고 했더니 그럼 짝퉁이라도 사달라고 하는 게 아닌가? 짝퉁이라도 좋으니 브랜드만 입겠다는 아이, 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서 저럴까? 
 


어떻게 해야할까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합리적인 소비습관을 들여주세요

옷을 좋아하고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어릴 때부터 브랜드만 찾고 고가의 제품을 너무 쉽게 얻는 잘못된 소비습관이 생기면 성인으로까지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무조건 윽박지르는 것보다는 올바른 소비습관을 키워서 성인이 되어서도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구분해 소득 내에서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습관을 가르쳐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집안일이든 뭐든 돕게 한다거나 성적이 오르면 보상을 준다는 식으로 돈의 소중함과 돈을 벌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려주자. 또 구매를 할 때는 ‘꼭 필요한가?’, ‘왜 필요한가?’에 대해 생각해보고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기로 결정하더라도 가격, 소재, 기능, 디자인 등을 다양하게 비교, 분석해보고 합리적인 가격인지, 가격 대비 기능은 어떤지, 같은 디자인에 더 저렴한 제품은 없는지 등을 비교해 선택을 내리도록 하자.  

사실 브랜드나 명품을 선호하는 것은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어른들 역시 브랜드나 명품을 입으면 자신의 가치가 높아지고 남들보다 우월해진다는 착각을 한다. 아이가 어떤 옷을 입든 브랜드라서 멋진 것이 아니라 ‘네가 입어서 멋지다’는 것을 알려주자. 또 “너는 그 색깔이 어울린다”, “그런 디자인이 어울린다”라는 식으로 아이의 체형과 분위기에 대해 언급하고 어떤 스타일이 어울리는지에 대해 이야기하자. 브랜드에 집착하기보다 패션 감각과 수준 높은 취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줘야 한다. 만약 브랜드가 아닌 옷을 멋지게 입고 나가서 좋은 반응을 얻는 경험을 해보면 느끼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비싼 옷이 어울리려면 그에 걸맞는 명품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얘기해주자. ‘옷이 날개’라고 하지만 아무리 값비싼 날개를 달아도 날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날개를 다는 것보다 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명품을 걸치는 것보다 사람이 명품이 되고 삶이 명품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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