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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인재들의 '정계 진출'...득일까 실일까?
사이다경제 2020-04-10 10:36:55
조회: 138 공감: 0
http://www.edupang.com/community/88029


 

 

 

4•15 총선의

뉴페이스

 

"한 사람이 온다는 것은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더불어민주당이

인재 영입에 나서면서 내건 시구입니다. 

 

정치권의 '뉴페이스' 발굴 취지를 

이토록 잘 설명하는 글귀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총선이 있는 올해도 각 정당은

어김없이 인재 영입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수십 명의

새 인재가 발표된 가운데

스타트업 관련 인물의 등장도 돋보입니다.

 

 

 

 

스타트업 인재 모시기 나선

정치권

 

민주당이 6번째 영입인사로 소개한

홍정민(41) 로스토리(Lawstory) 대표

대표적입니다. 

 

'경력 단절 여성의 롤모델'이라는 타이틀로

고양병으로 출마한 홍정민 후보는,

 

변호사로서의 경력을 살려

지난 2018년 국내 최초 AI 법률서비스

제공하는 로스토리를 세웠습니다. 

 

이 회사의 특징은

개인회생 등 법적 절차에 필요한 서류를

AI를 통해 자동으로 작성하고 접수하도록

돕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AI 서비스를 통해 로스토리는 기존 수임료의

3분의 1 가격에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결과 설립 3개월 만에

약 1억6,000만 원의 누적매출을 올렸습니다.

 

 

 

 

미래통합당(구 자유한국당)

스타트업 관련 인사를 영입했습니다.

 

미래통합당 비례후보로 출마한

김보람(36) 인사이트컴퍼니

최고콘텐츠책임자(CCO)입니다.

 

2012년 스타트업 미디어로 출발한

인터넷 매체 '인사이트(insight)'

SNS를 주로 활용하는 20~30대에게

압도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2014년 10월에는

페이스북 월 페이지뷰 1억 건을 돌파했고

2018년 3월엔 페이스북 페이지 구독자가

500만 명을 넘었습니다. 

 

SNS에서만큼은

기성 언론보다 더 주목도가 높습니다.

 

 

 

 

 

인재(人材) 아니라 인재(人災)?

 

정치권이 이러한

스타트업 인재를 받아들인 건

청년 창업과 중소기업 지원 차원에서

분명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것입니다.

 

스타트업 출신과 비슷한 맥락에서

젊고 화제성을 가진

청년 인사를 영입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렇게 영입된 청년 인재들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화제성에 치중하다 보니

제대로 된 검증을 거치지 않아

뒤늦게 후보들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3월 12일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병 지역구에

김미균 시지온 대표(35) 전략공천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했습니다.

 

김 대표가 창업한 시지온

쇼핑몰 등의 사이트에 별도의 가입 없이

기존 SNS 댓글을 달 수 있는 서비스

'라이브리(LiveRe)'를 통해,

 

1,000여 개의 고객사를 확보한

IT 스타트업니다.  

 

1986년생의 젋은 청년 IT업체 대표가

하루 만에 지명 철회된 이유는

친여 성향이 의혹이 제기되었기 때문입니다. 

 

김 대표는 과거 자신의 SNS에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추석 선물을 받고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는데,

 

뒤늦게 이 글을 발견한 당에서

'부적격자'라는 비판이 거셌던 것이죠.

 

 

 

 

청년 표심이 특히 더 중요한

정의당도 최근 영입한 청년 인재로

큰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한

류호정 IT산업노동특별위원회 위원장(29)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계정을

지인들에게 공유해 등급을 올린

'대리게임' 이력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류 후보는 해당 논란에 대해

본인의 부주의함을 인정하며 사과했고

정의당은 최근 재신임을 결정했습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대리게임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안일한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류 후보가 내세운

게임회사 '해고노동자'라는 타이틀에도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

 

류 후보는 다니던 게임사에서

노조를 만들다 해고를 당한 만큼

IT 노동자를 대변하겠다 외쳤지만,

 

실제론 회사와 합의에 의해 결정한

권고사직이었다는 것이죠.

 

정의당 측에서는 말만 권고사직이고

사실상 해고였다고 대응하고 있으나

여론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논란의 여파인지 정당 지지율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상황입니다.

 

(ⓒ류호정 후보 페이스북)

 

 

여당인 민주당은 '성폭력 의혹'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청년 인재 원종건 씨(28)

결국 탈당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원 전 후보는 2005년 MBC 시사예능

'느낌표-눈을 떠요'에서

시각장애 어머니와 출연하여

많은 국민들의 성원을 받은 바 있습니다. 

 

민주당은 영입 당시 원 전 후보에 대해 

"방송 출연 이후 각계 후원 의사를

모두 사양하고 어머니와 봉사 활동과

선행을 펼치며 살아왔다"라며 영입했는데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원 씨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그가 지속적인 성폭행 및 가스라이팅

(정서적 학대)으로 괴롭혔다고 폭로했습니다.

 

해당 논란이 커지자 원 전 후보는

"주장의 진실 여부와는 별개로

함께 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 받는 게 책임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라며 영입인재 자격을 당에 반납했습니다.

 

민주당은 원 전 후보를 다음으로

'청년 창업가' 조동인(31) 미텔슈탄트 대표

영입했지만,

 

조 대표 역시

'스펙용 창업' 의혹에 휩싸이다

결국 코로나19로 고향 대구에서

선거활동이 불가하다는 점을 들어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혁신은 '나이'가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낙마하지 않은 영입 인재들에 대해서도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홍정민 대표를 향해선

"대기업 출신의 변호사

어떻게 청년 정치를 대변할 수 있나"

비판의 시선이 있고,

 

김보람 CCO의 '인사이트'

대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불신하는 매체'로 꼽히기도 했죠.

 

관건은 앞으로

이들이 실제로 보여줄 행보입니다. 

 

스타트업, 청년 대표라는 타이틀을

정치권 입성 수단으로 쓰고 버릴지,

 

아니면 정치권에서

정말 스타트업 여건 개선 및 청년 창업,

혁신 지원을 위해 활약할지,

 

총선이 끝난 뒤에도

지속적인 국민들의 감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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