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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전쟁 : 최초의 동서양 문명 충돌, 지금의 세계를 만들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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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전쟁 : 최초의 동서양 문명 충돌, 지금의 세계를 만들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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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라는 실체를 탄생시킨 최초의 전쟁을 살펴보는 <페르시아 전쟁>. 전쟁 당사국들인 페르시아와 아테네, 스파르타 등 그리스 폴리스들의 이야기, 전쟁이 일어난 원인과 페르시아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책이다. 페르시아 전쟁에 대한 기존의 서구 우월주의적인 시각을 바꾸고, 서양 고대사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페르시아 전쟁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 책은 페르시아 전쟁의 전모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서술하며, 페르시아 전쟁에 관련된 모든 세계의 파노라마를 그려내고 있다. 저자 톰 홀랜드는 아테네, 스파르타, 페르시아로 대변되는 동서 문화의 이질성과 그 이질성이 낳은 페르시아 전쟁이라는 서사적 드라마를 통해 동시대 양측 갈등의 원인을 분석한다. 또한 페르시아 전쟁의 여러 상황과 영웅들의 이야기를 현장감 있게 재구성하여 생생함을 더하고 있다.

저자 : 톰 홀랜드

톰 홀랜드Tom Holland

영국 솔즈베리에서 태어났다. 캠브리지 대학교에서 두 과목 최우등으로 졸업했고, 이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바이런을 주제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톰 홀랜드는 영국에서 각광받는 작가로, 뱀파이어에서 역사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로 소설과 역사서에 이르는 많은 책을 집필했다. 또한 BBC 방송의 라디오 4를 위해 헤로도토스, 호메로스, 베르길리우스 등의 작품을 번안하기도 하였다.
대표작으로 The Vampyre: Being the True Pilgrimage of George Gordon, Sixth Lord Byron(1995), Attis(1995), Deliver Us from Evil(1997), The Bonehunter(2001)와, 국내에 《공화국의 몰락》이라고 번역 소개된 Rubicon: The Triumph and Tragedy of the Roman Republic(2003) 등이 있다.
Rubicon으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논픽션 분야 상인 Samuel Johnson Prize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04년에는 Hessell-Tiltman History Prize를 수상하였다.
현재 톰 홀랜드는 런던에서 부인과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옮긴이| 이순호

전문 번역가. 홍익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외국인 회사에서 근무했으며 미국 뉴욕 주립대학에서 미국사를 비롯한 서양사를 공부하고 석사학위를 받았다. 《살라딘》, 《타타르로 가는 길》, 《1453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날》, 《미국에 대하여 알아야 할 모든 것, 미국사》, 《가상역사 21세기》, 《살라미스 해전-세계의 역사를 바꾼 전쟁》, 《인류의 미래사》 등을 번역하였다.

이 책에 수록된 지도들

감사의 말

머리말



1장 호라산 하이웨이

2장 바빌론

3장 스파르타

4장 아테네

5장 페르시아 대왕의 수염을 불사르며

6장 짙어가는 전운

7장 만에서

8장 네메시스



후기

옮긴이의 말

연표



참고문헌

찾아보기

1. 내용과 특징



(1) ‘서구the West’라는 실체를 탄생시킨 최초의 전쟁!



서양 고대사를 뒤바꾼 페르시아 전쟁에서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주축이 된 그리스 폴리스들은 페르시아를 격파하고 승리를 거두어 오늘날 서양문명의 모태가 된 그리스 고전문화는 물론 자유의 수호자로 유럽사에 길이 남는 위업을 달성했다. 엄청난 수의 대군을 거느린 페르시아와 한심할 정도로 초라했던 군사력을 지닌 그리스 간의 전쟁에서 그리스 군이 페르시아 대군을 격파하고 거둔 궁극적 승리는 그리스와 전 유럽에 고유의 차별성을 부여해준 결정적 사건이었다.

페르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인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의 고대 문명을 통합하여 하나의 거대한 용광로 속에 녹여낸 최초의 ‘세계 제국’이었다. 그런 페르시아와 맞서 싸운 그리스 폴리스들에 대해 이후의 서구 역사가 신화로 삼는 것은 당연했다. 페르시아 전쟁에서 패했다면, ‘서구’ 자체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은이 톰 홀랜드는 지적한다.

이 책 《페르시아 전쟁》은 전쟁 당사국들인 페르시아와 아테네, 스파르타 등 그리스 폴리스들의 이야기, 전쟁이 일어난 원인과 페르시아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소설보다 더 흥미롭게 써내려가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페르시아 전쟁을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14장에 달하는 지도는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해준다. 또한 이 책은 페르시아 전쟁에 대한 기존의 서구 우월주의적인 시각을 바꿔주고, 서양 고대사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페르시아 전쟁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내린다.





(2) 페르시아 전쟁의 전모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결정판!



흔히 페르시아 전쟁이라고 하면, 전제주의 대 민주주의라는 단순한 도식으로 바라본다. (서구) 민주주의의 승리라는 서구 중심적인 사관으로 페르시아 전쟁을 바라보는 많은 역사책들과 달리, 이 책은 페르시아 전쟁에 관련된 모든 세계, 동서양의 일대 파노라마를 그려보려는 의도로 서술되었다. 이는 이미 그리스의 역사학자 헤로도토스가 《역사》에서 ‘동서양 충돌의 원인’을 밝혀내고자 했던 작업과 일맥상통한다.

페르시아 전쟁의 승리는 이후 서방이 동방에 대해 갖게 되는 상대적 우월감의 원천이 되었고, 이로 인해 동서양 간의 기나긴 폭력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 전쟁이 역사에 미친 영향을 단순히 동방 대 서방이라는 경직된 틀 속에 가두는 것은 옳지 않다. 일신교와 세계국가에 대한 생각, 민주주의와 전제주의 등의 관념들도 알고 보면 페르시아 전쟁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페르시아 전쟁은 세계역사의 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9?11 이후 심각해진 동서양 충돌의 원형으로 ‘페르시아 전쟁’을 지목한 톰 홀랜드는 역사의 현재성 작업의 일환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톰 홀랜드는 아테네, 스파르타, 페르시아로 대변되는 동서 문화의 이질성과 그 이질성이 낳은 페르시아 전쟁이라는 웅대한 서사적 드라마를 통해 동시대 양측 갈등의 원인을 분석해낸다.

(3)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어떻게 그리스가 승리할 수 있었는가?



페르시아는 기원전 490년 마라톤 전투에서 패배를 당하고 물러나야 했다. 승리의 원동력은 아테네를 주축으로 한 중장보병이었다. 민주주의가 도입되면서 나라의 명실상부한 주인이 된 시민들이 각자 갑옷과 무기를 준비하여 필사적으로 싸웠다. 기원전 480년 페르시아군의 2차 침공 때는 재산 없는 대중까지 참전하였고 그들은 살라미스 해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 결과가 반영되어 이후 아테네는 무산(無産) 대중을 포함한 모든 희망자 가운데서 추첨으로 공직자를 뽑을 만큼 민중 모두에게 권력이 개방된 민주주의로 나아갔다.

또한 톰 홀랜드는 페르시아가 패배한 이유가 제국의 오만방자함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리스 신화에 네메시스라는 여신이 있다. 이 네메시스는 율법의 여신으로, 인간의 우쭐대는 행위에 대한 신의 보복을 상징한다. 오만방자한 인간들을 벌주는 여신인 것이다. 톰 홀랜드는 페르시아 대왕의 패배는 결국 전 인류의 지배자가 되고자 한 그를 벌주기 위한 네메시스 여신의 행동이었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네메시스는 오만방자함은 페르시아 왕만 망하게 하는 게 아니라 그리스인도 망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전쟁이 끝난 후, 플라타이아이 전투의 영웅 파우사니아스는 자만심에 빠져 개인적인 권세욕을 부리다가 결국 아사(餓死)하고 만다. 살라미스 해전의 주역 테미스토클레스의 삶 역시 아이러니하다. 도편추방 되어, 페르시아의 지방관이 되었다가 말년에는 아테네인들의 전술?전략을 알려주는 조언자 역할을 하며 지내다 죽었다. 이 모두 네메시스 여신의 복수였다.





(4) 우리가 미처 몰랐던 페르시아, 스파르타의 모습!



이 책은 페르시아 전쟁을 다룬 그 어떤 책에서 보기 힘든, 페르시아나 스파르타 등의 실상을 최초로 부각시켜, 독자들로 하여금 또 다른 읽는 재미를 제공한다.

제국 전역에 특징적인 식물원이 존재했고 원예를 취미로 지녔던 페르시아인들(파라다이스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했다), 뛰어난 통신체계, 잘 닦여진 제국 내 도로망…. 이는 사료조차 잘 전해지지 않고 있는 페르시아 제국에 대해 새롭게 알려주는 정보이다.

절제와 침착함, 강건함을 최고의 덕목으로 삼은 민족, 완벽한 예절의 본거지…. 우생학적으로 열성인 아이를 절벽에서 떨어뜨려 죽이거나, 획일적인 군사 훈련, 전체주의적인 집단 교육 등으로만 알던 스파르타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스파르타의 모습이다.

비좁고 더러운 거리, 값싼 창녀들이 넘쳐나는 도시, 화려하게 꾸며진 건축물들, 자신과 가문의 영달을 위해 서슴지 않고 매국 행위를 하는 정치인들…. 이 역시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아테네의 또 다른 면모다.









(5) 페르시아 전쟁의 긴박했던 국면들, 그리고 영웅호걸들의 이야기



이 책에서 페르시아 전쟁의 여러 상황을 응집력 있게 재구성한 장면들은 너무도 생생하여 마치 병사들이 책갈피를 뚫고 나와 우리 앞에서 창칼을 마구 휘두르는 것 같다. 무더위 속에 스파르타 병사들이 내뿜는 숨 막히는 열기, 마라톤 평원의 아테네 보병들이 적군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 지축을 뒤흔드는 페르시아 대군의 구보 소리가 지척에서 벌어지는 일처럼 현장감 넘치게 묘사돼 있다. 꽤 묵직한 분량인데도 이 책을 단숨에 읽어나갈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A. 마라톤

동맹군인 스파르타의 구원병을 부르러 갔던 필리피데스는 판(Pan) 신을 만나 희망에 찬 소식을 듣고, 아군의 사기를 드높인다. 이 전투에서 아테네 군은 페르시아 대군을 맞아 대승을 거둔다. 아테네 군의 사망자는 192명, 페르시아 군의 사망자는 6,400명이었다. 이것이 ‘마라톤 전투’다. 필리피데스는 승리의 첨병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아테네 시민들에게 승전보를 알리고 숨을 거둔 그의 전설은 사실이 아니다. 원래 마라톤 경기는 마라톤 평원에서 전쟁을 치르던 병사들이 42킬로미터 밖의 아테네가 무방비 상태로 페르시아에 침공당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속력으로 달려가 아테네를 지킨 것을 기념하여 근대 올림픽에 채택된 것이다.

마라톤 전투는 아테네뿐 아니라 전 그리스에 중요한 교훈을 주었다. 강대국에 대한 굴종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니라는 것. 거인에게도 약점은 있었던 것이다.



B. 테르모필라이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 왕은 테르모필라이 협로를 확보하기 위해, 죽기를 각오한 결연한 의지를 만천하에 알렸다. 또한 페르시아 대왕의 사절이 와 항복을 요구하자 침착하게 거부하였다. 죽음을 각오한 그의 이런 침착함은 동맹군의 사기진작에 특효약이었다. 사흘 간 계속된 폭풍, 돌발 상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냉철한 판단력으로 병사들을 독려했다. 마침내 적군의 사기는 땅에 떨어졌고 이 전투의 승자는 레오니다스와 스파르타 군인 듯 보였다. 하지만 변절자 에피알테스의 밀고로 레오니다스는, 1,500여 명의 그리스 병사들과 그곳에 남아 마지막 전투를 치른다. ‘병사들의 신음소리와 승리의 함성이 교차된’ 영웅적인 전투에서 레오니다스와 병사들은 모두 전사했다. 결국 테르모필라이는 크세르크세스의 손에 떨어졌다. 그러나 그 사이 그리스 함대는 아르테미시움에서 퇴각할 수 있었고, 살라미스 해전에서 대승을 거둘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페르시아 전쟁의 전설이 된 이들은 훗날 그리스의 국민적 영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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