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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 시골촌뜨기에서 권력의 정점에 서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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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은 후진타오의 후계자로 국가부주석에 오른 '시진핑'이란 인물을 조명한 책이다. 그가 누구인지, 어떻게 중국 최고의 권력자에 올랐는지, 치열한 경쟁과 암투를 극복한 과정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시진핑은 온화한 성격이지만, 절대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매스컴을 통해 완전무결한 존재로 자신을 과장하는 것보다 인민과 단결의 중요성을 알고 실행에 옮기는 것을 정치철학으로 삼고 있다. 저자는 비교적 탄압이 적은 홍콩, 대만 등지에 기록되어 있는 시진핑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심층취재를 통해 그의 행보와 정책을 면면이 살펴보고, 앞으로 다가올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를 예측한다.

저자 : 소마 마사루

저자 소마 마사루 相馬 勝는 1982년 베이징어언대학 유학 후 중국, 홍콩, 대만 등지에서 신문기자로 활동했다. 미국 조지타운대학 및 하버드대학에서 공부한 뒤, 저널리스트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중국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내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로서 현장감 있는 기사와 논문으로 정평이 나있다. 저서로 《악의 삼국지 :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 《공산당 정권이 무너지는 날》이 있으며 번역서로 《나는 외무성에 고용된 스파이였다》 등이 있다.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 차기 중국 지도자로 부상한 다크호스



1 혁명투사의 아들

2 민중 속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찾다

3 지방에서 정치의 첫발을 내딛다

4 권력투쟁과 경쟁의 서막

5 시진핑의 사랑 그리고 가족

6 파워게임의 주도권을 잡다

7 역전을 노리는 라이벌, 리커창

8 최후의 권력투쟁

9 시진핑이 풀어야 할 과제



에필로그 | 시진핑 시대를 열다



특별기고 | 시진핑 시대의 한 · 중 관계 변화

13억의 중심에 선 남자, 시진핑



“그는 생각이 깊고, 감정을 억제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개인적인 고난으로 사상에 영향을 줄 인물이 아니다.”

- 리콴유, 前 싱카포르 총리



그는 누구인가?



지금 중국의 최대 이슈는 시진핑이다. 그동안 중국의 리더는 덩샤오핑-장쩌민-후진타오에 이르기까지 예정된 수순을 밟아왔지만 후진타오 이후의 존재에 대한 의문이 항상 남아있었다. 그간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인물들을 제치고, 시진핑이 국가부주석에 오른 배경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이 책은 시진핑이 누구인지, 어떻게 중국 최고의 권력자에 올랐는지, 치열한 경쟁과 암투를 극복한 과정에 대한 모든 자료를 담고 있다. 저자는 비교적 탄압이 적은 홍콩, 대만 등지에 기록되어 있는 그에 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심층취재를 통해 시진핑의 행보와 정책을 면면이 살펴보고, 앞으로 다가올 시진핑 국가주석 체제를 예측하면서 중국 정권변화에 미약한 대응을 하고 있는 우리의 생각을 완전히 흔들고 있다.

시진핑은 온화한 성격이지만, 절대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사려 깊지만, 교활한 카리스마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13억인의 일인자로 오를 수 있었다. 또한, 매스컴을 통해 완전무결한 존재로 자신을 과장하는 것보다 인민과 단결의 중요성을 알고 실행에 옮기는 것을 정치철학으로 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새로운 중국을 중심으로 발생할 국제적 위험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동북아시아의 힘겨루기에서 한 발 앞서 기회를 잡아 정치가와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는 통찰력을 키울 수 있다.



킹메이커 쩡칭훙, 시진핑 시대의 서막을 열다


2007년 가을, 중국 제17차 당대회 전까지 전 세계인에게 시진핑은 무명의 존재였다.

심지어 현 정권의 일인자인 후진타오의 후원을 받고 있는 리커창을 누르고, 시진핑이 중국 정계 핵심에 등장한 사건으로 인해 전 세계 매스컴이 주목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우위에 있던 리커창을 제치고, 시진핑이 국가부주석이 된 배경에는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과 후진타오가 중심인 공청단의 암투 사이에 태자당의 핵심인물인 쩡칭훙 부주석의 권모술수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시진핑의 아버지 시중쉰과 쩡칭훙의 아버지 쩡산은 중화인민공화국 설립 당시 건국공신이었으며, 이웃사촌이었다. 같은 거주지와 비슷한 정치적 지위는 자연스럽게 1953년 시진핑의 출생에서부터 쩡칭훙과 격의 없는 사이로 지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고, 성인이 되어 관직에 오른 후에도 둘 다 부총리 비서직으로 재회하면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갔다. 이후 쩡칭훙은 장쩌민의 심복으로써 13년 간 그에게 충성을 했으나,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에 대한 장쩌민의 집착과 그의 아들인 장멘헝의 뇌물수수혐의 문제로 인해 점차 사이가 악화된다. 대신 견제세력이었던 후진타오와 쩡칭훙이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공청단과 태자당을 견제하기 위해 상하이방의 좌장인 장쩌민의 반격이 이때부터 시작된다. 사실 15차 당대회에서 리커창과 시진핑은 이미 한차례 상무위원회 후보로 천거되었으나, 장쩌민의 반대로 그들은 오히려 지방으로 파견된다. 더불어 후진타오가 쩡칭훙을 당대회 비서장으로 임명하자, 장쩌민은 쩡칭훙의 은퇴를 강요하는데, 때를 알고 있던 쩡칭훙은 시진핑의 차기총서기직과 상무위원회 영입을 약속받고, 조용하고도 의미 있는 퇴장을 한다.



시골촌뜨기에서 권력의 정점에 서다


한편, 후진타오는 5세대를 담당할 리커창의 상무위원회 진입을 위한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행한다. 이미 리커창은 시진핑에 앞서 17차 당대회에서 상무위원회에 선출되도록 암묵적 승인이 된 상태였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공청단과 후진타오의 미래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한 의중을 꿰뚫고 있는 장쩌민이 리커창의 대항마로 제시한 카드가 바로 시진핑이었다. 상하이시 당서기였던 천량위가 비리 사건으로 낙마하면서, 마침내 시진핑이 중앙정치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호기를 맞았다. 당시 저장성 서기로 상하이방의 황태자였던 천량위의 빛에 가렸던 시진핑은 리커창을 제치고 상하이 당서기로 발탁된다. 7개월 뒤에는 리커창을 누르고, 서열 6위에 등극하며 사실상 차기 후계자로 낙점된다. 이어 2008년 3월 국가부주석에 올라 베이징 올림픽을 전담해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승승장구했다.

또한, 그는 중국 최고의 스타이자 중국인민해방군총정치부 단장을 맡고 있는 펑리위안과 전격 결혼함으로써 정치와 그 외적인 부분 모두에서 남성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건국공신 아버지의 실각에 따른 고문, 8년간의 하방생활, 일곱 번의 공산당 입당 거절 등의 고난이 있었다. 수년간의 지방과 오지의 관리직을 두루 섭렵하고서야 정부 요직에 올라 수면 위로 등장한 그의 행보는 어쩌면 치밀한 그의 정치적 계산일 수 있다.



사려 깊지만, 교활한 카리스마로 중국 최대의 파워게임에서 승리하다


중국 공산당 원로들과 장쩌민의 지원을 받은 시진핑은 리커창과의 정치 대결에서 극적인 역전극을 펼치며 마침내 국가부주석 자리에 올라 차기 국가주석을 예약하게 된다. 하지만 시진핑에게는 리커창이라는 강력하고도 현실적인 영향력을 지닌 경쟁자가 있었다. 작년 중국 공산당 4중전회에서 시진핑이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선출되지 못하자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평가가 나온 것도 이를 염두에 둔 것이다. 실상은 시진핑이 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취임하면 군부 내에도 그의 권력기반인 태자당 인사들이 대거 승진하게 될 것이고, 이를 우려한 공청단파인 후진타오의 경계심이 작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리커창이 일인자 경쟁체제에서 완전한 탈락을 하지 않게 하려는 조치이자, 17차 당대회에서 리커창이 시진핑에게 역전당한 분풀이기도 하다.

시진핑은 외부의 우려 속에서도 장쩌민도 후진타오도 아닌 중간자적 입장을 취하면서 자신의 지지기반을 다졌으며, 후방에서는 젊은 인재를 양성해 시진핑 시대를 차분히 준비하고 있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농민의 생활수준이 악화되면서 각지에서 농민폭동이 일어났는데, 이에 상하이방은 후진타오를 강하게 비판하였고, 반면 후진타오는 대외적 선전과 새로운 세력형성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이것이 다시 공청단과 상하이방의 갈등을 촉발시키게 되었으나, 시진핑은 세태에 휩쓸리기보다 지방을 순회하며 경제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인민들에게 차분한 지도자로서의 인식을 심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1년여에 걸친 내부 경쟁의 결과, 시진핑은 5중전회에서 중앙군사위 부주석 자리를 차지함으로써 차기 지도자의 자리를 확실히 굳혔다.



시진핑 시대 한국의 미래는,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개방적인 국가정책을 지향하던 리커창이 아닌 뼛속까지 공산주의자인 시진핑의 행보에 대한 각국의 입장과 관계는 더욱 미궁에 빠질 수 있다. 인민 본위의 ‘단결’을 중요시하는 시진핑은 그간 ‘덕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관리직을 수행해 왔지만, ‘인민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라는 사상아래, 중국 내 소수민족을 탄압하고 있으며 호시탐탐 티베트 등지를 통합시키기 위한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인접한 한국은 중국의 권력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이는 우리가 중국과 시진핑의 행보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을 부여한다. 중국과 세계의 상호의존도가 강해지는 상황에서 중국은 개혁 · 개방에는 진보적인 성향을 띄지만, 정치 · 이념적으로는 보수적이고, 강경한 입장을 보일 것이다.

중국이 G2의 반열에 오른 만큼. 더 이상 북한을 일방적으로 두둔하기보다는 세계의 주요 경제국으로 떠오른 대한민국에 다가설 것이란 전망은 낙관적 해석일 수 있다. 예상과 다르게 북 · 중 관계의 우호는 더욱 깊어가고 있는 현실을 냉정히 분석하고, 대응해야 한다.

저자는 특별히 한국어판을 위해 아직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은 시진핑 시대에 산적한 과제들을 한국입장에서 추가집필 하였으며, 국내 최고의 중국 전문가의 한 · 중 관계 예측을 수록하였다. 이 책을 통해 북한 체제의 변화에 따른 한반도의 대중국 정책에 대해 적극적이고도, 현실적인 대안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P.225 북 · 중 관계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시진핑은 한국전쟁 60주년 기념식에서 “위대한 항미원조는 침략에 대항한 정의로운 전쟁이다”라고 발언해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을 정당화시켰다.

한국전쟁은 북한의 남침이라는 것이 정설인데, 시진핑이 그것을 알지 못할 리 없다. 한국전쟁에 관한 중국의 공식 견해는 ‘조국과 사회주의 진영을 지키기 위한 전쟁’으로 정의된다. 중국 지도자가 공적인 자리에서 행한 발언은 중국 정부 및 공산당의 공식 견해이며 개인의 생각을 발언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시진핑이 착각을 해서 틀렸던 것이 아니다. 오히려 최고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중국의 공식 견해를 반복했을 뿐이다.

이와 같이 중국이 지속적으로 북한을 두둔하는 이유는 북한을 외교적인 카드로 사용하면 일본과 미국, 한국 등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의사를 참작하지 않으면 북한을 설득하지 않는다. 이 상태로 가면 북한은 폭발해 버린다. 그래도 좋은가?” 라며 위협할 수 있다. 대단히 편리한 카드인 것이다.

북한은 사실 다루기가 만만치 않다. 어쩌면 김정일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북한이 붕괴되면 중국 국내로 난민이 넘쳐날지도 모른다. 한반도가 통일되면 중국의 국경선까지 미국의 영향력이 확장된다. 중국은 이를 우려한다. 때문에 중국을 화나게 만들어도 괜찮다.”

그 어느 쪽이든 중국과 북한은 주고받는 관계이며 나아가 남중국해 문제로 미국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중국 정부가 북한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미국이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을 저지하고자 한다. 베이징 정권이 최근 김정일 정권과 긴밀한 관계임을 과시하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다.

북한의 후계 문제의 해결은 김정일 사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무렵 중국의 최고지도자는 시진핑이다. 김정일 사후 북한의 후계문제에 대해 그리고 한반도 문제에 대해 시진핑은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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