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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살인자가 되는가 : 인간심리를 통해 본 파괴적 본능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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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심리를 통해 본 파괴적 본능의 진실 『사람은 왜 살인자가 되는가』. 탐하고, 분노하고, 미워하는 인간 내면 깊숙이 숨겨둔 잔혹함에 대하여 파헤친 책이다. 살인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대면하는 심리전문가 요제프 빌플링이 그가 뽑은 10가지 키워드를 통해 살인자들의 깊숙한 내면으로 안내한다. 색욕과 탐욕, 시기와 오만이 어떻게 인간을 바닥으로까지 추락시킬 수 있는지, 파괴된 영혼들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인간 본성에 깔린 참혹한 잔인함을 엿본다.



특히 저자는 ‘살인자는 늘 우리 안에 있다’라는 명제에 초점을 맞추어 ‘사람은 왜 살인자가 되는지’에 대한 답을 얻고자 했다. 작은 조사실에서 이루어지는 저자와 용의자 간의 밀고 당기는 심리전이 세밀하게 전개되며, 사건의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살인자가 살인을 하게 된 이유를 납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간이라면 누구나 내면에 파괴 본능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인간 본성의 진면모를 들여다보고 스스로 경계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 : 요제프 빌플링

저자 요제프 빌플링은 1947년 생으로,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살인전담 수사관이자 심문전문가다. 지난 2009년에 42년의 경찰 생활을 뒤로하고 은퇴하면서 ‘전설과의 작별’을 고했다. 그동안 그는 수많은 살인범들을 체포했으며, 수백 건의 범죄 심문을 맡았다. 재직 시절 그가 해결한 모살 및 고살 사건은 약 100건에 이르러, 사건해결률 99%를 자랑했다. 이 책은 그가 겪은 사건들 가운데 가장 긴장되고 충격적이었던 사건들을 통해 평범해 보이던 한 사람이 어떻게 살인자가 되는지를 살인 동기를 바탕으로 풀어나간다. 그 과정에서 인간이 살인을 하게 되는 악의 근원은 무엇인지, 여성의 살인과 남성의 살인은 어떻게 다른지, 어떻게 살인자의 자백을 끌어낼 수 있는지와 같은 질문들에 답을 제시하고 있다. 언론은 모르고, 수사과는 말해주지 않는 인간 본성에 관한 세밀한 이야기를 그는 그 어떤 소설보다도 흥미진진하게 펼쳐나가고 있다. “인간은 고장 난 자동차와 같다. 우리는 최고의 창조물이 아니다. 나는 모든 인간이 살인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납득하게 되었다. 파괴적 본능은 우리 모두의 안에서 잠자고 있다. 나 역시 살인 충동을 느껴본 적이 있다.”

1. 섹스와 자기애

2. 가정폭력

3. 잔인함의 끝

4. 여자는 왜 살인을 하는가

5. 살인 욕구

6. 변태의 재구성

7. 돈의 맛

8. 은폐하려는 자

9. 시체를 토막 내는 이유

10. 공공의 적

이제 그는 자신의 방에서 플랜C에 대해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다른 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간 이상 플랜C를 가동해야 할 때였다. 진짜 여자와 섹스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의미하는 이 계획에는 결국 폭력이 동원된다. ‘여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지.’ 그는 관련된 책들을 충분히 읽었고, 성과 폭력은 호환이 가능하며 실용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게 해답일 수 있어. 난 나의 욕구를 따르는 것뿐이야.’ 그는 자신을 합리화했다. ‘여자는 육욕의 대상에 지나지 않아. 남자는 힘으로 여자를 장악하면 되는 것이고.’ 자발적으로 자신을 헌납할 여자는 없을 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그에게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었다. 바로 강간이다.

1. 「섹스와 자기애」 중에서



모니카와 마티아스는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모니카의 경우 모살의 잔혹성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형법전문을 인용해 “아무런 감정도 없이 무자비하게, 무엇보다도 그토록 커다란 고통과 괴로움 속에 피해자를 방치하는 것은 잔혹하게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라고 판시했다. 모니카는 공법의 반응을 두려워 해 빗자루를 피해자의 목에 찔러 넣은 것이 아니라, 다시 피해자의 집에 들어와 사는 것을 거부한 피해자에 대한 분노와 증오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다. 그리고 범행 후 값나가는 물건들까지 훔쳐가기로 한 것은 마티아스의 바람이 아니라 모니카의 에고이즘 때문이라고 재판부는 확신했다.

3. 「잔인함의 끝」 중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거기 쓰여 있는 것처럼 네가 한 짓이라는 게 다 입증됐다. 우리는 그 사실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아!” 그러자 제다는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자리에서 일어나 파일을 닫은 후 황소처럼 거친 숨을 내쉬더니 아무 말 없이 조사실을 떠났다. 그 순간 나는 정말이지 아차 싶었다. 내가 그에게 기정사실을 들이는 바람에 그에게 변명을 들을 기회를 놓쳐버렸다. 해명하려는 그이 의지를 꺾어놓은 것이다. 아마추어나 저지를 최악의 실수였다. 나는 그가 몇 시간이고 거짓말을 하도록 놔두는 대신 감정적으로 반응해버렸다. 노련한 심문 저문가는 종종 거짓말이 반쪽짜리 진실보다 훨씬 낫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거짓말은 정확히 누군가가 자신의 범행을 감추려 한다는 사실이 드러날 때 부메랑처럼 돌아오기 때문이다.

5, 「살인욕구」 중에서



체포 당시만 해도 나는 이들 부부가 내가 지금껏 보고 듣고 체험했던 모든 것들을 의문시하도록 만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여성의 몸 안 깊숙한 곳’을 치장하는 장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음순에 매다는 종의 형태와 크기, 무게가 각양각색이라는 사실쯤은 거대 전자기업 엔지니어의 컴퓨터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미 알게 되었다. 이 종을 달고 있는 여성들은 걸을 때마다 마치 초원 위에서 뛰노는 젖소들처럼 소리를 낸다고 했다. 이 엔지니어는 아내를 익사시킨 혐의를 받았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사건은 결국 그의 아내가 자살한 것으로 종결됐다. 나는 당시 남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무실을 수색했고, 사무실 컴퓨터에서 수백 개의 사진을 발견했다. 하나같이 ‘살아있는 대상’에 믿을 수 없는 장식물을 해놓은 것들이었다.

6. 「변태의 재구성」 중에서



“저는 같은 장소로 차를 몰았고, 그를 자동차에서 끌어내려 바닥에 눕혔습니다. 그에게서도 머리를 잘라냈는데, 이번에는 한 번 이상 도끼를 내리쳐야 했습니다. 엘리자베스 때처럼 간단하지 않았죠. 그의 두 손도 잘라냈는데, 마찬가지로 엘리자베스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파란색 쓰레기봉투를 가져와 잘라낸 그의 몸 조각들을 엘리자베스의 것과 섞어 넣은 후 덤불 속에 다시 감춰놓았습니다. 머리와 두 손을 떼어낸 몸뚱이는 잡초 속에 놔두었던 엘리자베스 바로 옆에 내려놨습니다. 그런 다음 미네랄워터를 가져와 제 몸에 잔뜩 묻은 피를 씻어냈습니다. 핏물이 길에 고이더군요. 이미 새벽 세 시를 넘긴 시간이었고, 날이 새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었죠. 전 서서히 패닉 상태가 됐습니다. 그녀의 차를 다시 가져다 놓아야 했거든요. 야유회에 가기로 한 동료들과 여덟 시에 만나기로 되어 있었으니까요.”

7. 「돈의 맛」 중에서



간호사는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그녀 앞에 선 키가 작은 남자는 칼을 들고 있었고 매우 단호해 보였다. 그는 “빨리 내 피를 뽑아. 안 그러면 찔러버리겠어!”라고 무섭게 말했다. 그는 그녀에게 주사기를 건넸다. ‘아니, 대체 이놈은 내가 간호사라는 걸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하는 생각이 그녀의 머릿속을 스쳤다. 그녀는 주사기를 받아들고 떨리는 손으로 마치 병원 채혈실에서처럼 팔을 뻗고 있는 그의 혈관에 주사기를 꽂았다. 하지만 그녀가 서 있는 곳은 병원이 아닌 싸늘한 가을밤의 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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