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다양한 교육상품 할인정보를 놓치지 마세요!
교육상품 >
[다산책방] 연인 심청 : 사랑으로 죽다
5%적립
[다산책방] 연인 심청 : 사랑으로 죽다
10%
13,800
추가 할인 무이자최대 12개월
64명 관심
[다산책방] 연인 심청 : 사랑으로 죽다 / 12,420원 (잔여 : 998개)
12,420
총 상품금액 0
0명
필수!확인사항
상품정보
추천연령 : 전 연령
구매수량 : 제한없음
제품보증기간 : 구입일로부터 15일일
상품/배송문의 태양 고객센터 ☎ 1588-1073
평일 10시~16시, 점심시간 12시 ~ 13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실 경우, 상품문의에 글을 남겨주시면 최대한 빠르게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배송환불
배송 : 구매순 순차배송
배송비 : 2,500원 / 1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 산간의 경우 추가 배송료 발생
환불 : 단순변심 환불은 상품 수령 후 7 일 이내 가능
- 개봉/사용/훼손의 경우 환불 및 교환불가
- 왕복배송비(반품비)발생

서울대 국문과 방민호 교수의 첫 장편소설 『연인 심청』. 널리 알려진 《심청전》의 주인공 심청을 단순히 효의 상징으로만 봐야 하는지, 그 의문에서부터 시작된 소설이다. 누군가의 연인이자 딸이며 사랑과 삶, 운명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심청을 이야기한다. 지극히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심청이 욕망에 눈이 먼 심봉사를 구원하고, 심청을 사랑하는 청년 ‘윤상’이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심청을 지켜내는 이타적 사랑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기존의 《심청전》에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이야기를 덧입혀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심청전》이 갖고 있는 현대적 의의를 되살렸다. 이를 통해 사랑에 더하여 인간과 인생을 둘러싼 근원적 물음이 담긴 《심청전》의 전통을 새롭게 비추어 내고자 했다. 더불어 채만식의 소설 《심봉사》에서 착상을 얻어 이야기 속에 그에 대한 오마주를 표현할 정도로 심봉사라는 인물에 공을 들여 보여준다.

저자 : 방민호

저자 방민호 方珉昊는 1965년 충남 예산 출생. 서울대학교 국문과 및 동대학원 박사 졸업. 1994년 《창작과비평》 제1회 신인평론상 당선하며 비평활동 시작, 다수의 비평집 출간. 2001년 《현대시학》 4월호에 시 「옥탑방」 외 3편으로 시 창작활동 시작, 시집 『나는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출간. 2012년 《문학의 오늘》 봄호에 단편소설 「짜장면이 맞다」를 발표하면서 소설 창작활동 시작. 창작 소설집 『하루키에게 답함』출간 예정(《작가세계》, 2015년 2월) 현재 서울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

옛날 옛적에 고려시대에
추운 겨울날의 따사로운 그림동화
꿈에서 본 아버지는 어디서 만난 이일까?
돈으로 눈을 뜰 수 있으리라 믿다니
아비를 살리느냐 나를 살리느냐
돈에 팔리고 사랑에 울고
인당수 바다에 한 조각 넋이 되어
다 잃고도 남은 것은 있으니
눈 뜨는 게 먼저냐 애욕이 먼저냐
인당수 바다에 두둥실 뜬 꽃이여
몸은 병들고 사람은 떠나고
아무도 그 사연을 알 길 없으니
눈먼 아버지는 어디로 가셨나
사랑하는 이와 사랑해야 하는 이
살고 죽는 운명의 막은 오르고
가을 석양빛 속에 떠나보내다
작가의 말

날이 갈수록 심봉사는 기억력이 흐려졌다. 당연한 일이다. 보이지 않는 눈으로 오로지 암송으로만 사서삼경을 외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그것도 하루이틀이 아니라 이십 년 넘는 세월이다. _14쪽

반면에 아버지는 식탐이 많았다. 감기가 걸리거나 체해서 먹을 힘을 잃어버리지 않는 한 맛있는 것, 기름진 것을 배불리 먹고 누워 쉬기를 좋아했다.
하루 종일 서책을 만지작거리는 일 외에는 이렇다 할 소일거릴 갖지 못한 아버지가 먹는 일에 탐닉하는 것을 청이는 그런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번 맛의 기쁨에 현혹되면 더 맛있는 것을 찾게 되고, 기름진 음식이 주는 만족에 빠지면 매일 고기를 먹지 않으면 견디기 어렵게 된다. _39쪽

무슨 뜻이 있겠지. 사람마다 운명이 다른 것은 사람마다 제각기 다른 뜻을 가지고 살아가라는 하늘의 뜻이겠지. 아, 내가 이 세상에 나온 것은 어떻게 살라는 하늘의 뜻일까. _46쪽

인생을 길게 다 살아도 살아온 시간의 의미를 전혀 생각하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그런 이들은 인생을 감각으로밖에 느끼지 못한다. 감각은 아프거나 뜨거운 한순간이 지나면 그 자리에 남아 있지 않는다. 감각의 기쁨을 쫓아다니고 감각의 아픔을 피해다니며 사는 사람들은 한평생을 뜬구름처럼 헤매고 다닌다. _87쪽

윤상이가 울분과 슬픔을 못 이겨 제 가슴을 쥐어짜는 것을 보자, 청이는 제 처지를 잊다시피 윤상이 오라버니가 가엾어진다.
제 한 품에 아버지도 윤상이 오라버니도 다 품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하늘은 자기한테 그런 운명을 점지해주지 않으셨다. _119쪽

심봉사는 아까부터 지난 밤새 벌어졌던 노름판 고비, 고비를 떠올리며 방바닥을 긁으며 웃어대고 있다. 떼굴떼굴 굴러도 보고 손바닥으로 방바닥을 때려도 그 통쾌함이란 어떻게 표현해낼 도리가 없다. _157쪽

혹자는 사랑하는 마음을 가리켜 저를 위하는 욕망에서 오는 것이라 하지만 이는 사랑의 시작이요 끝이 아니다. 아니, 사랑은 처음부터 자기만이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남을 위하는 마음이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할 때, 그것은 저를 위해서 그가 좋아서 그를 좋아함이 아니요, 그가 좋아 보여서 그를 위해 나를 바쳐서 그를 더 좋게 만들고자 좋아하게 되지 않던가. _165쪽

사람들은 저마다 살기 위해 세상에 난다. 그런데 세상의 모습은 마치 자기가 살기 위해 남이 죽어야 하는 행세를 취하기 쉽다. 각자가 자기를 위해 작기 아닌 존재를 삶의 나락으로 빠뜨려야 하는 상황 속에서 저마다 살아남으려 안감힘을 쓰는 일이 사람의 유구한 역사에 걸쳐 되풀이되어왔다. _212쪽

심봉사는 젊은 날의 자기를 추억한다. 그때 자기에게는 가난했지만 앞날이 있었다.
자기 삶이 이렇듯 어둠 속에 잠겨버릴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_291쪽

정신이 혼미한 중에도 윤상이는 자백하면 둘이 죽는 것이요, 자백하지 않으면 하나가 죽을 뿐이라고 이를 악물었다. 자기는 죽을지언정 청이만은 함께 데리고 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_361쪽

서명
  • 상품에 대해 궁금한 점은 상품문의를 이용해주세요
  • 교환/환불 및 배송관련 문의는 고객센터 내 1:1 문의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문의를 통한  취소나 환불, 반품 등은  처리되지  않습니다.
  • 상품과 관계없는 글, 양도, 광고성, 욕설, 비방, 도배 등의 글은 예고없이 삭제됩니다.
상품 문의하기
옵션 선택
오늘특가
  • Loading...

에듀팡 로그인

반갑습니다.

회원님의 계정 상태가 휴면계정에서 정상계정으로 복구되었습니다.

에듀팡 이용에 앞서
회원정보수정 페이지에서 개인정보의 변동내역을 확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