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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 살인예언자. 2: 오드 토머스와 죽음의 여신 : 딘 쿤츠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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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미스터리 작가 딘 쿤츠의 장편소설『오드 토머스와 죽음의 여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였으며, 38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3억 2천만 부의 판매를 기록한 <오드 토머스>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이다. '죽음을 보는 능력'이라는 특별한 재능을 지니고 있는 남자 오드 토머스가 죽음의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전편에서 끔찍한 사건을 겪고 슬픔과 상실감 속에 지내던 어느 날, 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대니의 양아버지 윌버 제섭 박사가 영혼이 되어 오드를 찾아온다. 그의 집에 가보니 제섭 박사는 끔찍하게 살해당한 모습이었고, 대니는 사라지고 없었다. 오드는 대니의 행방을 추적하다가 5년 전 화재로 불타버린 어느 카지노 호텔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치명적인 팜므파탈의 납치범 일당과 맞닥뜨린 오드는 '죽음의 여신'을 상대로 숨 막히는 추격전을 벌이는데….

오드의 능력은 그를 원치 않는 사건으로 끌어들이고, 관심과 해결을 요구하는 영혼들을 불러들인다. 오드의 1인칭 내러티브를 통해 전개되는 이 소설에서 주인공의 독특한 캐릭터는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만큼이나 돋보이는 요소이다. 특히 미스터리 소설답게 수많은 극적 장치를 내포하고 있으며, 반전을 거듭하는 결말이 긴 여운을 남긴다.

저자 : 딘 쿤츠

매년 1,700만 부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 신작이 발표될 때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꾸준히 오르는 그를 일컬어, 미국 언론은 “스티븐 킹이 소설계의 롤링 스톤스라면, 딘 쿤츠는 비틀스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그의 작품 중 총 열네 편이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 38개국 언어로 번역돼 총 3억 2천만 명의 불면의 밤을 책임지고 있다. 1969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그는, 《사이코》《와쳐스》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남기면서 미스터리 작가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실제로 영미권에서는 그의 작품을 기다리는 ‘딘 R. 쿤츠’ 마니아들에 의해 신작이 출간되자마자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그는 현실적인 공포를 초자연적인 현상 속에 녹여내는 독특한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책에 등장하는 범인이나 피해자의 심리를 정확하게 묘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사이코》를 집필할 당시에는, 주인공이 구타당했던 것처럼 스스로를 때렸고, 수갑을 차고 사슬에 묶인 상태에서 어떻게 수갑을 풀 수 있을지 연구하기 위해 직접 그 역할을 시도해보기도 했다. 또한 알코올중독자이자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 심적으로 병약한 어머니 밑에서 정신적 ? 육체적으로 학대를 받았던 경험을 일그러진 분노로 터뜨리는 대신, 공포 앞에서 더 선명해지는 ‘인간에 대한 애정과 휴머니즘’으로 승화시켰다. 그의 글쓰기는 바로 그러한 인간애를 드러내기 위한 도구이며, 그 때문에 그는 장르문학의 한계를 뛰어넘은 작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것이 몇 십 년 동안 딘 쿤츠라는 이름이 건재한 이유며 동시에 그의 죽음을 보는 남자 ‘오드 토머스’ 시리즈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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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꿈에서 깨어날 때면, 너무도 끔찍한 상실감에 차라리 영원히 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난 잠에서 깨어 이렇게 움직이고 있다. 왜냐하면 그 열아홉 명 중 하나인 카시오페아의 딸이 그걸 원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내가 이렇게 깨어나 움직이길 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_ 87쪽

고독은 언제나 두 가지 모습으로 다가온다. 우선 고독에 대한 갈망으로 얻게 된 고독은 우리가 세상과의 연을 끊는 문이 된다. 하지만 세상이 우리를 거부할 때 느끼는 고독은 마치 세상을 향해 열려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문과도 같다.
대니가 가장 힘들고 괴로울 때 누군가 그 문을 통해 들어간 모양이다. 그건 아마도 안개처럼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진 여자였으리라.
_ 146~147쪽

내가 그들을 볼 수 있는 한 나는 삶과 죽음의 가교일 수밖에 없다. 그들은 스스로 열기 두려운 문을 누군가 대신 열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 내가 그들을 잡아주고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위안을 얻는 것 같았다. 그들도 보답으로 나를 안아주고 내 얼굴을 만져주고 내 두 손에 입을 맞추곤 했다.
_ 159~160쪽

살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아무리 나의 생존문제가 걸려 있고 상대가 극악한 무리라 해도 그건 마찬가지다. 내겐 제임스 본드의 기질은커녕 말괄량이 삐삐만큼의 용기도 없다.
_ 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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