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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상처 : 고단한 교사들을 위한 치유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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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상처]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성장학교 별’의 교장인 김현수가 교실 심리와 학습 부진 심리에 이어 교사들 마음의 상처를 이야기한 책이다. 이 책은 교사들이 받는 상처를 마음통, 성장통, 관계통, 열망통, 내면통, 다섯 가지로 나누어 교사들의 상처가 각각 어디에서 비롯하는지, 왜 생기는지, 그렇다면 상처받지 않고 혹은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면 어떻게 치유하면서 일상 속에서 교사의 역할을 정립해나갈 것인지를 담았다.

저자 : 김현수

저자 김현수는 서울 출생. 의대를 졸업하고 정신과 전문의 과정을 마친 뒤, 2001년 서울 봉천동에 ‘사는기쁨 신경정신과’라는 클리닉과 ‘빵과 영혼’이라는 지역주민상담센터를 개소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 상처받은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 ‘성장학교 별’을 세우고 지금까지 교장을 맡고 있다. 2011년 명지병원(고양시 화정 소재) 정신건강의학과로 자리를 옮겨 환자공감센터 센터장과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을 맡고 있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강서 정신건강증진센터 센터장을 맡은 바 있으며, 2012년부터는 경기도 광역 정신건강증진센터 센터장, 경기도 자살예방센터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과거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다양한 위원을 맡았으며, 한국청소년상담원 이사,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 청소년정신의학회 대외협력 이사, 대한중독정신의학회 무임소 이사를 맡고 있고, 대한분석치료학회 회원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알려지면서 청소년보호위원회와 MBC로부터 청소년보호대상(2004), 정신 보건 영역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2003), 노숙인 등 소외 계층 진료로 인해 서울시장 표창(2012)을 수상한 바 있다. 교실 심리, 교사 치유, 공부 상처를 비롯하여 청소년 이해, 인터넷 중독, 학교 폭력, 은둔형 외톨이, 빈곤 가족, 성폭력 및 가정 폭력 등의 주제로 1년에 100회 이상 강연을 하면서 학교와 지역사회 현장에서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쓴 책으로 《공부 상처》,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희망의 심리학》, 《아이들이 인터넷 게임 때문에 너무 아파요》, 《학교 폭력, 우리 아이 지키기》(공저)가 있고, 옮긴 책으로 《인터넷 중독증》, 《성폭력 피해 가족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 《빈곤 가족과 일하기》(공역), 《가정 폭력 2002》(공역), 《정신장애로부터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공역) 등이 있다. 프레네 교육을 국내에 도입하고 확산하는 데 기여했으며, 국제 세미나 내용을 정리한 《프레네 학교 이야기 1, 2》를 출간하는 기반을 만들기도 하였다. 또 최근에는 ‘성장학교 별’ 설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책, 《스스로를 온전히 사랑하는 것에서 삶의 주인이 되는 법까지》를 펴냈다.

여는 글 교사 마음의 상처

프롤로그 ① 교사 내면의 풍경

프롤로그 ② 대한민국 교사 분투기



PART 1 마음통

1장 세상이 아프다, 교사도 아프다

2장 선생님 마음통 앞에 서다

3장 아픈 교사들에게 필요한 것

4장 상처에서 치유로 가는 여정



PART 2 성장통

1장 성장의 상처 들여다보기

2장 상처의 또 다른 기원 ― 기대, 인정, 정체성

3장 선생님이 되면서 생긴 병, 선생님병

4장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5장 상처받은 교사에서 치유하는 교사로



PART 3 관계통

1장 다시 아이들을 둘러보다

2장 내 마음속의 아이들 그리고 관계

3장 교실에서 일어나는 아이들과의 관계 게임

4장 교사의 애착 유형에 따른 아이들과의 관계



PART 4 열망통

1장 성장의 기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장 교사의 열망 베스트 3 ― 수업, 관계, 성장

3장 언제나 멋진 수업을 꿈꾼다

4장 아이들을 좋아하는 교사가 더 성장한다

5장 성장하는 교사의 비결



PART 5 내면통

1장 왜 교사는 내면의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가 ①

2장 왜 교사는 내면의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가 ②

3장 소리 내어 울 수 없는 교사들, 상처의 치유

4장 파커 파머가 제시하는 내면 치유 처방전

5장 행복한+피곤한 삶을 살 준비가 되었는가



PART 6 행복한 교사

1장 행복한 교사에 다가서기

2장 불행한 교사의 자화상

3장 교사 회복 프로젝트 ― 레질리언스 워크숍

4장 교사들이 만든 ‘행복한 교사 십계명’



에필로그 선생님, 고맙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참고 문헌

어느 교사의 편지

부재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이다 보니 예전 방식에서 보면 있어야 할 것들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우선 학교에는 진정으로 배우러 오는 학생들이 없습니다. 학교에는 잠을 자러 온 아이들과 친구와 놀러 온 아이들 그리고 무작정 온 아이들, 또 무시무시한 부모님의 사주를 받고 성적 사냥을 하러 온 아이들뿐입니다.

가르침을 업으로 한다는 우리 사이에도 진정한 교사는 없습니다. 교과서를 읽히고, 진도를 나가고, 시험 문제를 풀어 주면 그만입니다. 안정된 직업이라서 교사직이 좋다는 사람, 자신이 받은 상처를 되갚아 주는 맛으로 산다는 사람, 승진을 위해 아첨하는 사람, 맞벌이로는 최상이라고 주변에서 부러워해서 좋다는 사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부재의 공간에서는 규칙을 어기는 것이 존재를 드러내는 방식이 되기도 합니다. 학생이 배우려 한다든가(즉, 의미를 묻거나), 교사가 가르치려 한다든가(즉, 의미를 가르치려거나) 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위험할 뿐 아니라 반드시 대가를 치릅니다. 그래서 유명한 교육학자나 교육 지도자들이 ‘배우는 것이나 가르치는 것이나 모두 용기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하지만 있어야 할 것들이 존재하지 않음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갈등과 분열을 일으킵니다. 늘 두려움과 불안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기 때문이지요. 가르쳐야 하는데 가르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은 꼼짝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허다한 날 꼼짝도 않고 낮은 포복을 한 채 학교생활을 하면 과연 행복할까요?

우리는 학원 강사들처럼 교과에 투철한 전문성이 있지도 않고, 방문 교사들처럼 친절하게 한 아이 한 아이를 돌보지도 못하고, 과외를 하는 대학생들처럼 아이들과 친근하게 지내지도 못합니다. 우리는 또 비전문가로서 수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멋지게 표가 나지도 않습니다. 만일 표가 나는 멋진 일을 하려고 들면 그 또한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지금보다 두 배로 일이 늘어나는 것이라서 특별한 선생님이 되기로 결심을 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학교보다 학원을 중시하는 학부모들, 배움의 결과는 오직 성적 말고는 없다는 전통은, 득의양양하게 기세를 떨치며 학생들과 교사들을 엇갈리게 만듭니다. 사실 지금처럼 선행 학습 시대를 살고 있는 교육 환경에서 지식이 풍부한 선생님들은 다른 곳에 있기도 하고요.

무언가를 진정으로 가르치려고 든다면 많은 것을 걱정하고 대가를 치러야 하기에 우리는 몸을 사립니다. 그래서 학교는 조용히 다녀가는 곳이 되었고, 학교 밖에 있는 연수원과 모임들만 시끄럽습니다.

학교는 이렇게 부재한 것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처를 받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는 상처 입은 교사들입니다. 어느 하나의 문제, 누구 하나만의 상처로 이렇게 된 것은 아니겠지요. 모두가 받은 상처들이 커지고 모여서 더 그렇게 되어 가는 것이겠지요.

그냥 이렇게 살아도 별 문제는 없겠지만, 정말 우리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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